(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졌다.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1.3bp 상승한 2.210%, 10년은 1.3bp 높은 2.66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3틱 내린 107.68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천993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619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하락한 120.10에 거래됐다. 은행이 717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978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 금리가 상승한 부담이 이어지면서 매수로 접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CB 회의 결과를 본 후에 움직여도 늦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ECB 경계심이 표면적인 금리상승 이유지만 그 뒤에는 글로벌 금리, 특히 미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며 "달러 약세가 올해 금융시장을 지배할 경우 미국을 비롯해 채권시장에는 일단 약세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매수가 들어오고 싶어도 환경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다"며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끝나면 적정금리레벨을 찾는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2bp 상승한 2.197%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4bp 오른 2.661%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3.35bp 상승한 2.6488%, 2년물은 5.55bp 높은 2.0796%에 마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달러 약세 발언을 하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미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투자심리는 약화했다.

이날 저녁 열릴 ECB 통화정책회의 경계심도 이어졌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특히 3년 국채선물은 2천 계약 가까운 매수를 보였다.

KTB는 약 2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336계약 늘었다. LKTB는 약 1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00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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