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월말 네고 물량과 주식자금 유입 등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보다 1.30원 상승한 1,065.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월말 주간을 맞아 수급상 매도가 우위를 보이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오전 역내 일부 은행권의 롱플레이에 1,067.10원까지 올랐으나 추가 상승이 막히면서 되밀렸다.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경기 낙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됐고,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이 강세인 만큼 달러 강세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수급은 전체적으로 매도가 우위고 전체적인 글로벌 시장 리스크온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자금이 계속 들어오는 데다 월말 네고 물량도 계속 들어오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있다 보니 상·하방 경계가 있다"며 "마감 무렵 1,061원까지 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08.71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4달러 내린 1.2415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9.3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3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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