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채선물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긴축 시사 발언과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를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반빅(50틱) 넘게 하락했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13틱 하락한 109.27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만3천44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1만71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4틱 하락한 125.0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471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2천360계약 순매수했다.

드라기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 연설에서 ECB의 완화 정책이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면서, 경제성장 추세가 빨라지면서 양적완화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증권사 딜러는 "드라기 총재의 양적 완화 축소 발언으로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도 영향을 받았다"며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외인 매도에 국채선물이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외국인 수급에 따라 장이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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