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기획재정부는 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31일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에 "특별히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오늘 가상화폐 대책 발표를 당초부터 계획한 적이 없고, 발표할 계획도 없다"면서 "가상화폐 관련 정책은 국무조정실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조정ㆍ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청원(에 대한 입장 발표와) 관련해서도 현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간 협의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해 김 부총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고, 관련 내용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김 부총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인터넷 국회 의사중계시스템의 접속도 원활하지 않았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한중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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