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으로 마쳤다. 일본은행(BOJ)의 국채매입과 코스피지수 급락 등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약세 폭을 되돌렸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1bp 상승한 2.250%, 10년은 전일과 같은 2.756%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5틱 오른 107.57에 마쳤다. 외국인이 3천502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959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상승한 119.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이 2천9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794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미 금리 흐름, 국고채 3년물 입찰 등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일본이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한 데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채권이 반사익을 본 것 같다"라면서도 "최근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우므로 매수가 들어온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까지 나오면 뚜렷한 재료가 없어서 연휴까지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캐리 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3년 입찰, 미 금리 흐름이 변동성을 만드는 재료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2.3bp 상승한 2.272%, 10년물 17-7호는 5.9bp 오른 2.815%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금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8.65bp 상승한 2.7919%, 2년 만기 금리는 1.63bp 오른 2.164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미 금리가 크게 상승한 부담이 작용했다.

하지만 국채선물은 장중 추가로 하락하기보다는 바닥을 다지고 천천히 낙폭을 회복했다.

일본은행은 7개월 만에 국채를 무제한으로 지정가에 매입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완화정책 유지 시그널로 인식하면서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도에 급락했다. 코스피는 1.68% 하락했다.

국채선물은 장 막판까지 계속 낙폭을 줄이다가 전일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서 마감했다.

KTB는 10만9천55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90계약 늘었다. LKTB는 5만9천51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97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1bp 상승한 2.250%, 5년물은 전일보다 0.3bp 내린 2.53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2.75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5bp 오른 2.703%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2.5bp 상승한 2.689%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3bp 내린 1.532%에 마쳤다. 1년물은 1.2bp 하락한 1.839%였다. 2년물은 0.9bp 내린 2.16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3bp 내린 2.78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2bp 하락한 9.02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기록했다. CP 91일물도 1.79%로 변하지 않았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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