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의 공정성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5일 오후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채용비리 조사 관련) 금감원 검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사실이 다 밝혀질 것"이라며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있는 사실 그대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날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역시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최 원장은 마포구 망원시장 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 (채용비리 검사 결과) 자료를 다 넘겼기에 더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검찰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검사 결과가 정확하다는 발언은) 우리 직원이 직접 가서 검사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2개 시중은행과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3개 지방은행의 채용비리를 적발하고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검찰은 이날 관할 지방검찰청에 해당 사건을 배당했다.

채용비리 의심 사례가 13건으로 가장 많은 KEB하나은행은 서울서부지검이 담당한다.

최고경영자(CEO)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대구지검이 조사한다.

그밖에 부산은행은 부산지검, 광주은행은 광주지검이 각각 맡게 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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