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증시 조정 불안이 이어지면서 상승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보다 1.90원 상승한 1,088.50원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재차 하락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0원 오른 1,090원에서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과 임금 상승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가능성 등으로 인플레 텐트럼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도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역내 수급상 역대 최대치의 외화 예수금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여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이 예상외로 상승하면서 출발해서 달러-원 윗단이 막히는 모습"이라며 "이에 편승해 네고 물량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주식 시장 움직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연동이 많이 되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리스크오프는 살아있지만 수급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매 동향 등도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위안화, 싱가포르달러 흐름도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2엔 하락한 109.2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8달러 오른 1.2268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95.61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4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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