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중 변동성 끝에 상승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6bp 상승한 2.278%, 10년은 1.3bp 오른 2.757%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3틱 하락한 107.55에 마쳤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2천590계약, 3천555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7천232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내린 119.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124계약을 순매수했고 보험이 539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변동성이 커진 장세라 전망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장중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관리를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리 수준만 보면 이미 기준금리 인상을 두 차례가량 반영한 터라 살 수 있겠지만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 매매할 수 있는 기관은 장투밖에 없을 듯하다"며 "변동성은 큰데 방향성이 없어서 대응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팅을 어느 쪽으로 해야 할지 가늠하기 힘든 데다 변동성의 이유를 찾기 어려우므로 시장의 피로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보합인 2.270%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1bp 하락한 2.743%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장중 상승세를 접고 강보합으로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0.88bp 하락한 2.8284%, 2년물은 2.02bp 내린 2.105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으로 출발한 후 장중 혼조세가 연출됐다. 증시 흐름에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5년 현물을 사들이는 등 장중 현물 매수가 감지되면서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보합권에서 견조한 흐름이었다.

반면 장기물은 국고채 30년물을 필두로 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 이후 매도가 나왔다.

장기물 매도에 장 막판 10년 국채선물은 동시호가에서 한 차례 추가로 가격이 내려갔다. 3년,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저점에 장을 마쳤다.

KTB는 7만1천26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998계약 줄었다. LKTB는 약 4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46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6bp 상승한 2.278%, 5년물은 0.9bp 오른 2.52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3bp 상승한 2.757%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bp 오른 2.730%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2.5bp 오른 2.698%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오른 1.530%에 마쳤다. 1년물은 0.8bp 오른 1.854%였다. 2년물은 0.7bp 상승한 2.18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6bp 오른 2.80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상승한 9.051%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기록했다. CP 91물도 1.79%로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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