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우위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가세하면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2.50원 하락한 1,082.1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전일 종가 부근인 1,084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하고 있다.

수급상 오르면 팔려는 분위기가 강하고 아시아 통화 강세 등에 연동하는 모양새다.

뉴욕증시 반등에 이어 코스피도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른 만큼 달러-원 환율 하단은 1,080원 선에서 지지가 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2.8602%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계속해서 설 연휴 관련 네고 물량이 고점으로 인식되는 전일 종가 부분에서 나오고 있다"며 "다우지수가 오른 데 이어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장주가 큰 폭으로 올라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80원 선은 지지될 것이고 1,082원 부근에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나 기타 아시아 통화 연동되고 있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85% 위로 올라가면서 하단 지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엔 하락한 108.51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0달러 오른 1.2300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0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01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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