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호주 대형 은행인 내셔널호주은행(NAB)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의 연임을 둘러싼 논란이 엔화 강세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로드리고 캐트릴 NAB 외환전략가는 "이날 오후 엔화 강세는 구로다가 확실히 연임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이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의 이런 진단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의회 연설에서 구로다 총재의 연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힌 것은 공식적인 발표 이전에 확답하지 않는 차원으로 해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화 강세가 오후 장에서 니케이225 지수의 하락을 자극했는지, 주가 하락이 엔화 강세를 자극했는지 불분명하다"며 "수요일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엔화 매수를 통해 안전선호 거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08.77엔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오후 장에서 지속 하락해 108.06엔까지 저점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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