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는 미국 경제가 2020년 전에 침체에 빠질 확률이 70%라고 진단했다.

22일(미국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달리오는 전날 하버드대 정치연구소 연설에서 "미국이 다음 대선 전에 침체에 빠질 확률이 상당히 높다"며 "70%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는 거품이 생기기 직전 단계에 있다"면서 "빠른 속도로 거품 단계에 진입한 뒤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각종 부양책에 힘입은 결과로 금리가 뛰고 자산 가격이 하락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달리오는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세제를 개편하고 지출을 늘리는 등 경기 부양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달리오의 전망이 황당무계한 것은 아니라며 호시절이 영원히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달리오는 "한 국가의 경제는 상위 40%와 하위 60%의 경제로 나뉜다"며 "연방 예산은 하나이기 때문에 파이의 배분과 관련해 분쟁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두렵다"면서 "경제가 이처럼 둘로 나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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