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 없는 임금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점을 비판하고 나섰다.

23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건들락은 그의 트위터에서 "므누신이 인플레 없이 임금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버팔로 미술 박물관을 더 크게 만들지 않고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의 발언이 현실성이 없는 몽상일 뿐이란 비판인 셈이다.

건들락은 또 "기적처럼 인플레이션 없이 임금이 상승한다면 이는 기업의 이익에 좋지 못한 것"이라며 "인플레를 동반해 임금이 상승한다면 채권 금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수익률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일부 외신과 인터뷰에서 정부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고 임금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므누신의 이같은 발언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제어하려는 측면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당 임금의 상승 등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점증하며 최근 금융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마켓워치는 "므누신의 발언은 시장의 인플레에 대한 불안을 다독이기 위한 것"이라며 "건들락은 이런 므누신의 발언은 몽상이라고 비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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