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소매판매 부진 등 재료를 반영해 하락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1,064.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에 연동하면서 1,060원대 초반에서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인 0.3% 증가를 밑돌았고 201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석 달 연속 줄어들었다.

다만 다음 주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원 레인지가 매우 좁게 유지되고 있어 1,063.60원 수준에서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려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히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해 달러-원 환율 하단 지지 재료를 보탰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박스권이라서 전일 종가와 큰 차이는 없다"며 "FOMC 전까지 계속 관망하면서 쉬어가는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환율 레벨이 낮아서 결제 수요가 나오는데 물량이 많진 않다"며 "환율이 정체돼 프랍 트레이딩도 많지 않으나 한 번씩 2~3원 내에서 숏플레이는 있을 수 있어 1,060원 정도까지 저점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0엔 하락한 106.12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7달러 오른 1.2374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5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7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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