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으로 추정되는 매수 세력 유입으로 상승했다.

1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6.66포인트(0.12%) 오른 21,803.9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39포인트(0.02%) 높은 1,743.60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림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다.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과 사학 스캔들로 촉발된 일본 정치권의 혼란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해 재무성의 문서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항의 집회가 열리는 등 일본 정치권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저가 매수 세력이 출현하고 BOJ가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 나섰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05엔대로 추락한 이후 지속 하락하며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9엔(0.37%) 낮은 105.9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즈호금융그룹이 0.71% 내렸고 닌텐도와 소니는 각각 1.70%와 0.8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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