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단기 롱스톱에 상승 폭을 줄였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보다 2.80원 상승한 1,068.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1,070원대를 반납 후 1,06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달러 강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포지션 공방이 활발하다.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일부 롱포지션이 정리됐고, 가격대 상단에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상단이 눌리는 모양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대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는 하락세나 오전과 달리 낙폭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070원 주변에서 공방이 있었고 주말 앞두고 장중 포지션 변동이 활발하다"며 "FOMC 등 이벤트 대기 모드라 최근 레인지를 벗어나긴 힘들겠고 1,068원 근처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070원 위에선 네고 물량이 나오고 유로화가 반등하니 달러 롱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이라면서도 "FOMC 앞두고 더 밀리긴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주말 앞두고 숏커버 나오면서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4엔 하락한 105.88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6달러 오른 1.2310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4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8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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