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19~23일) 글로벌 중앙은행 일정 중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연다.

연준이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1.50~1.75%로 25bp 올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몇 번으로 제시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4.4%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상 결정보다는 분기 말을 맞아 공개되는 성장률, 물가, 금리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성명 발표 이후 진행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파월 의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FOMC 기자 회견이기 때문이다.

연준 위원들의 기준 금리 예상치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할 결정적인 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2월 공개된 점도표에서 FOMC 위원들의 2018년 말 금리 전망치의 중앙값은 2.125%로 집계됐다. 이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번 인상할 것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물가와 성장률, 고용 관련 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여 연준이 올해 금리를 네 번 이상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시장은 올해를 비롯해 내년 이후의 금리 예측치가 얼마나 높아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19일 콘퍼런스에서 발언한다.

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인 만큼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FOMC 회의가 끝난 뒤인 23일 경제 포럼에서 연설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발언한다.

오는 19일 일본은행(BOJ)은 지난 8~9일 열린 정책회의 의사록 요약본을 내놓는다.

호주중앙은행(RBA)은 20일에 지난 6일 개최한 정책회의 의사록을 발간한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동한다.

이번 주에는 연준 외에도 칠레, 콜롬비아(20일), 브라질(21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필리핀, 영국, 대만(22일), 러시아(23일) 중앙은행이 정례 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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