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일본은행(BOJ)은 강한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19일 BOJ가 공개한 이달 8~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BOJ 심의위원들은 정책 정상화를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오히려 BOJ 위원들은 물가가 목표치인 2%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추가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추가 완화를 단행할 여유가 많은 것은 아니라면서 저금리 환경이 계속될 경우 은행의 금융중개기능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저금리가 국채와 회사채, 은행 대출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BOJ 위원들은 분석했다.

이들은 경제와 물가 여건이 개선될 경우 적절한 정책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므로 긴축과 정책 정상화는 다르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BOJ 위원들은 또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의 효과와 부작용을 다각도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OJ는 이달 정책 회의에서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0% 정도로 유지했다.

연간 국채매입 규모는 약 80조 엔으로, ETF 매입액은 6조 엔으로 각각 동결했다.

달러-엔 환율은 BOJ 회의 요약본이 공개된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엔(0.04%) 낮은 105.92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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