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은 제한됐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전일보다 0.9bp 상승한 2.284%, 10년물은 0.9bp 높은 2.73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4틱 하락한 107.39에 거래됐다. 은행은 5천418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4천292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내린 119.38이었다. 증권이 1천74계약을 순매도해고 은행이 919계약을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채선물 롤오버 이후 외국인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발표를 대기하면서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통상 롤오버를 전후로 외국인이 매수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금리인상기라 그런지 지난번부터는 외국인 누적순매수 규모가 줄어들었고, 이번에도 외국인이 예전처럼 매수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채선물은 외국인 동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금통위 의사록, 3월 FOMC, 청문회 등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bp 상승한 2.278%,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4bp 오른 2.721%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1.1bp 상승한 2.8576%, 2년물은 2.48bp 오른 2.3157%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 후 하락 반전했다. 10년 국채선물도 장 초반 반짝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돌아섰다.

3월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 매수가 소극적인 데다 은행 매도가 나오면서 약세를 주도했다.

KTB는 약 4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6천 계약 늘었다. LKTB는 1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천 계약 증가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