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와 분기말 에셋스와프 물량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1년물의 경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2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60원 하락한 마이너스(-) 12.2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40원 하락한 -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30원 내린 -3.1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15원 내린 -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올해 첫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경계 심리에 낙폭을 확대했다.

한미 금리 역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분기말이 다가오면서 오퍼 수요도 온종일 우위를 보였다.

1년물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6월 26일 기록한 -13.00원 이후 거의 9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1개월물 경우에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 수요가 끝나면서 비드가 실종되면서 낙폭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외국계은행과 시중은행 간의 라인 문제는 연초 대비 개선됐으나 일부 거래가 안 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국계은행의 스와프딜러는 "FOMC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에 분기말 에셋스와프 물량이 몰리고 있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오퍼가 많은 상황이고 거래량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 IMM이 끝나면서 매수 압력이 약해졌고 실제로도 시장에 매도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1년물의 경우에도 장 끝날 때까지 오퍼 물량이 있어 저점에서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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