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춘분의 날' 휴장으로 이틀 만에 열린 도쿄증시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2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11.02포인트(0.99%) 오른 21,591.99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1.10포인트(0.65%) 높은 1,727.39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예상했던 범위 내에서 금리를 결정하고 경제 전망치를 내놓자 불안 심리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뛰었다.

연준은 이틀 동안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1.50~1.75%로 25bp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높아진 동시에 실업률 예상치는 낮아졌고 FOMC 위원의 금리 예측치를 보여주는 점도표는 상향 조정됐다.

다만 점도표의 중앙값은 작년 12월 수준을 유지해 연준이 여전히 올해 금리를 세 번 올릴 계획임을 시사했다.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종료를 앞두고 일본 공적연금을 관리하는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과 같은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증시를 떠받쳤다.

다만, 엔화는 장중 지속 상승하며 주가 오름세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4엔(0.13%) 내린 105.9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개별 종목별로는 캐논이 2.22% 뛰었고, 닌텐도와 소니는 각각 1.55%와 1.9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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