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예상보다 빨라지게 한다고 진단했다.

26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SG의 로렌초 비니 스마기 회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서 "관세가 미국의 물가 상승세를 부추긴다"며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올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를 역임한 스마기 회장은 "관세 증가로 물가가 오르면 금리도 높아진다"며 "결코 미국 경제에 좋은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관세가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체는 수입품 관세 부과로 소비자 물가가 뛸 수 있다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번 이상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기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이란 정치적 동기 때문에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고 최근 치러진 펜실베이니아 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으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방식으로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스마기 회장은 "어느 정도는 공약에 부합하는 정책"이라면서도 "상생을 목표로 삼는 게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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