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보스턴 어드바이저스 마이클 포겔장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증시가 20~30% 조정되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90% 밀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3%와 2.74% 하락했다.

포겔장 CIO는 몇 주 내로 기업 실적이 나오면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가 하락을 멈춰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도 증시가 일시적으로 내리막을 걷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슬림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 침체기에 주가가 20%가량 밀리는데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변동성이 커진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업들이 얼마나 잘 경영되고 있는지 발표해 시장의 공포를 해소할 때가 됐다면서 경기 침체는 요원하고 꾸준한 경제 성장은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포겔장 CIO는 무역 갈등이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져들지 않는 한 관세 부과가 기업 실적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레셋웰스어드바이저스의 잭 애블린 CIO도 관세 충격을 과장된 위기로 평가하면서 우주에서 날아오는 유성이 아니라고 말했다.

무역 정책은 문제가 커질 경우 쉽게 되돌릴 수 있고 기업 실적도 탄탄한 상황이라며 결국엔 잦아들 위기의식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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