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올랐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終戰) 협상 발언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1.8bp 상승한 2.196%, 10년물은 1.6bp 높은 2.652%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07.8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천77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33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7틱 내린 120.42였다. 증권이 723계약을 사들였고 외인이 652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데다 외국인 포지션 변화를 가늠할 수 없어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장중 종전 이슈가 나오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이 움직였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도 "환율은 오전에 강했다가 오후에는 상승했고, 채권 역시 가격이 밀리면서 향후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장중 6천 계약 넘게 샀음에도 장이 강해지지 않자 밀린 것으로 본다"며 "금리가 추가로 강해지지 않자 국내 기관이 단기적으로 숏플레이에 나선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6bp 하락한 2.173%,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1.2bp 내린 2.624%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10년물은 0.19bp 상승한 2.8309%, 2년물은 1.67bp 오른 2.3941%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한 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모두 약세로 전환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을 기점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코스피는 1%가량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1.70원 상승으로 마쳤다. 원화 자산 간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KTB는 7만2천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846계약 늘었다. LKTB는 4만7천549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40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8bp 상승한 2.196%, 5년물은 2.1bp 오른 2.44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6bp 상승한 2.65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2bp 오른 2.665%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2bp 높은 2.648%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상승한 1.557%에 마쳤다. 1년물은 0.4bp 오른 1.867%, 2년물은 1.1bp 상승한 2.112%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bp 오른 2.79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1bp 상승한 9.013%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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