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BOC는 캐나다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애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출과 투자는 무역 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로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고 BOC는 지적했다.

BOC는 다만 캐나다의 성장률이 2분기에는 반등해 올해 상반기 평균으로는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로는 2%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2.0%, 오는 2020년에는 1.8%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반면 물가는 올해 꾸준히 상승해 오는 2019년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BOC는 또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는 완만한 성장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위험과 무역 관련 갈등이 세계 경기의 확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BOC는 지적했다.

BOC는 금리 결정 이후 성명에서 "글로벌 수요의 확대에도 수출 관련 업종의 투자는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와 규제 강화 우려, 세제 개편에 따른 미국의 투자 유인 증가 등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우려했다.

한편 BOC의 다음번 기준금리 결정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5월 30일 열릴 예정이다.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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