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미국 아마존 사와 협력해 무인점포 형식의 새로운 디지털 브랜치를 도입한다.

1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전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서울 서밋을 방문해 아마존 사의 주요 임원들과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금융이 도입하는 디지털 브랜치는 아마존이 현재 운영 중인 '아마존 고(Amazon Go)'와 같은 오프라인 무인 상점 모델이다.

아마존 인공지능(AI)의 안면인식과 음성기술을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영업점포 내 상주하는 직원 없이 고객이 디지털 브랜치를 방문해 모든 금융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재 신한금융은 광화문과 명동 등 서울 시내 인근 지역 중 한 곳에 디지털 브랜치를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날 조 회장은 아마존과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아마존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의논했다.

더불어 아마존의 온라인 커머셜 사업과 연계한 금융상품 개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고객 추천, 디지털 마케팅 고도화, 그룹 ICT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도 이야기했다.

앞서 신한금융과 아마존은 지난해 6월 전략적 협약 계약(SCA)을 맺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조 회장이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협력 확대방안을 합의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아마존과 같은 디지털, 유통 분야의 글로벌 리더와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많다"며 "아마존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팰런 아마존 금융 총괄 부사장도 "한국을 대표하는 신한금융그룹이 추구하는 디지털 혁신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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