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홍콩달러 매수 개입 영향으로 롱스톱이 촉발되면서 1,059.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2시 47분 현재 전일보다 7.80원 하락한 1,060.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롱포지션 정리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홍콩달러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총 510억 홍콩달러를 매수, 즉 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했다.

하워드 리 HKMA 부총재는 홍콩달러의 약세에도 대규모 공매도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홍콩의 환율 페그제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움직였고 롱포지션 정리가 대거 일어나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폭도 커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스탑성 네고 물량도 있어 보이고 점심시간 전후로 홍콩달러 움직임에 놀라면서 롱스톱이 나왔다"며 "달러-홍콩달러 롱포지션이 많았는데 밴드 상단에서 계속 당국 매도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막히자 포지션 정리 거래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8엔 상승한 107.3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4달러 오른 1.2376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7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4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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