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번 주(23~27일) 글로벌 중앙은행 일정 중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에 함구령이 내려진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오는 5월 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침묵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시작된 블랙아웃 기간을 맞아 연준 수뇌부는 통화정책과 관련한 공식 발언을 하지 않는다.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1.50~1.75%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 분위기 속에 ECB와 BOJ 회의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오는 26일 정례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오는 9월 양적 완화를 끝낼 예정인 ECB가 정책 변화와 관련한 힌트를 남길지 주목된다.

BOJ는 26일부터 이틀간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개최한다.

물가 목표 달성까지 갈 길이 먼 만큼 BOJ가 현행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최근 BOJ가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을 시작했으므로 미묘한 입장 변화는 없는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과 함께 분기 경제 전망을 BOJ의 정책 경로를 가늠할 단서로 삼을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ECB와 BOJ 외에 터키(25일), 스웨덴(26일), 러시아(27일) 중앙은행이 정례 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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