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에 강한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2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끌어 올리려면 BOJ가 당분간 매우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서서히 오르는 가운데 실물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면서도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는 1%가량 오르는 데 그치고 있고 에너지까지 제외한 물가는 고작 0.5%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 상승률이 2%로 높아지는 길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게 구로다 총재의 분석이다.

그는 "물가 상승에 있어 하방 리스크가 우세한 상황"이라면서도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BOJ가 오는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며 구로다 총재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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