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국채 금리의 변동성으로 30~40%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토러스웰스어드바이저스의 라이너 마이클 프리스 전무는 24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3%는 세계금융시장 가격을 크게 다시 잡는 '기준선(the line in the sand)'"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금리 변동성이 주식시장의 실질적인 장애가 될 수 있고, 투자자는 주가지수의 가파른 하락세에 잠재적으로 준비가 안 됐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리스 전무는 주식시장의 30~40% 조정 압력이 나타나는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그는 "채권시장은 추가로 조정될 잠재적인 조짐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본조달 비용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통화와 재정을 통한 부양 정책은 인플레이션 압력도 키운다"고 설명했다.

채권금리의 계속되는 상승세로 주식시장과 회사채시장 등이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그의 평가다.

프리스 전무는 "금리 상승과 함께 미국 경제의 특정 부문이 둔화할 경우 투자자는 위협을 느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이미 상당 수준의 부채를 가진 기업에는 실적 전망에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 전략과 관련, "포트폴리오를 살펴서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노출도는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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