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동남아시아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 3월 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중동 주요 국가를 방문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 지 한 달여만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미얀마를 찾는다.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6개월 만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동행했다.

당시 조 회장은 금융권 수장 중 유일하게 주요 일정에 참석하며 금융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는 최근 신한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인 오가닉(Inorganic) 성장을 위해 주력하는 곳 중 하나다.

최근에는 주력 계열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금융회사와 자산운용사 지분 인수는 물론, 살림 그룹과 설립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현지 모바일뱅크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베트남 방문은 일 년 만이다. 지난해 5월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하며 베트남을 함께 찾았다.

지난 1월 인수한 푸르덴셜 PI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 리미티드(PVFC)와 관련한 사업 진행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미얀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현지 교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직접 미얀마 금융 시장 동향을 살펴볼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정부의 금융부문 신(新) 남방정책은 물론 그룹 차원에서도 오래전부터 동남아시아를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왔다"며 "이번 출장은 최근에 진행된 그룹 차원의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현지 금융 시장 동향을 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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