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0일 탄탄한 기업 실적 증가 추세에도 향후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세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됐다.

FTSE 러셀의 글로벌 시장 분석 담당자는 "문제는 전망을 어둡게 하는 거시적인 움직임 있다는 것"이라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실적 소식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스태그플레이션의 증거가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성장의 둔화와 임금부터 원자재까지 다양한 인플레 지표의 상승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이전보다 더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드레이티드 인베서트의 필 올란도 수석 주식 전략가는 "이란과 뮬러 특검의 조사, 중간선거, 연준의 금리 결정 등 투자자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할 요인이 다양하게 있다"며 "특히 최근 1년 반 동안 주가가 40% 이상 오른 상황에서 올해 여름 어떤 일이 생길지에 대한 걱정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터치스톤 인베스트먼트의 크리트 토마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놀라운 실적과 연준이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 사이에서 헤매고 있다"고 평가했다.

퍼 스티어링 캐피탈 매니지먼드의 로버트 필립스 디렉터는 "기업의 순익은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며 "지금은 당장 주식을 사야 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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