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탄탄한 경제 성장이 뒷받침하는 강세장으로 변모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9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헤니언앤월시의 케빈 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분기 기업 실적 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20%를 웃돌고 임금 상승률은 2.6%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업률도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면서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강세장은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이 이끄는 것으로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이 이끌었던 지난 9년 반 동안의 강세장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만 CIO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3%를 웃도는 등 최근 들어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만 CIO는 금리 상승은 경제 성장세가 강하다는 좋은 신호라면서 투자자들이 적절하게 대처하면 될 문제라고 평가했다.

다만, 매체는 최근 채권 시장의 동향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되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한 결과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웃도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파밀러앤워싱턴의 마이클 파 사장은 기준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를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긴축을 강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이 성장세에 제동을 걸 수 있어 염려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파 사장은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증시에 베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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