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기대 심리에 하락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0.90원 하락한 1,080.0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대에 따른 원화 강세로 하락 출발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

다만 신흥국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1,080원 선은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기성 차관(standby arrangement:SBA)'을 요청한 가운데 브라질, 터키 등 여타 신흥국의 디폴트 위험 등이 달러-원 환율에도 하단 지지 요인이 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신흥국 불안이 심상치 않아 달러-원 하단은 확실히 지지될 것"이라며 "물론 차별화돼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 진행 중이지만 불안감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고 북한 인질 석방도 있어 원화 강세 재료도 있다"며 "방향성을 잃긴 어려운 장세"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엔 상승한 109.8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2달러 내린 1.1848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2.8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6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