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물가 상승으로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20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메이플라워 어드바이저스의 래리 글레이저 매니징 파트너는 4월 고용지표가 물가 상승을 시사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물가가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고 3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 정책이 출현했다면서 이는 불편한 진실로 분명 임금이 오르고 물가도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지표는 현실을 뒤늦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몇 달 뒤 물가 오름세가 지표에도 드러날 것이란 게 글레이저 파트너의 주장이다.

그는 또 유가 상승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레이저 파트너는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며 국내 투자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량주와 기술주 비중을 줄이면서 소형주와 금융 및 에너지 관련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물가연동국채(TIPS)도 좋은 투자처로 지목됐다.

글레이저 파트너는 이런 투자 자산들이 금리 상승과 물가 반등의 최대 수혜자라면서 불안감을 느낄 경우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단기 자금 시장의 금리가 2%인 것은 호재라면서 투자 수익률이 이보다 낮은 주식이 대다수라고 그는 설명했다.

글레이저 파트너는 올해 말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경우 포지션을 한 번 더 변경하면 된다면서 계속해서 돈을 벌 방도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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