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최근 금리가 하락했던 데 따른 되돌림이 작용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2bp 상승한 2.251%, 10년물은 0.4bp 높은 2.769%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하락한 107.68에 마쳤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2천232계약, 3천6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611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12틱 내린 119.33에 거래를 마감했다. 보험이 198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453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앞두고 수급이 시장을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보다 더 하락한 부담으로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 발언이 어떻게 나올지, 발언을 채권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두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당분간은 수급이 금리 레벨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국제유가가 소폭이나마 하락한 데다 국고채 10년물 대비 3년물 스프레드가 추가로 벌어지기 어려운 레벨이라는 인식이 커브를 다시 평탄화하게 만들고 있다"며 "유가나 달러 흐름 등을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8bp 하락한 2.231%,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0.4bp 내린 2.768%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5.44bp 하락한 3.0587%, 2년 만기 금리는 2.42bp 내린 2.544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미 금리가 강세를 보였지만 3거래일 연속 미국 금리 상승에도 강세를 보였던 데 따른 부담이 나타났다.

장 초반 국채선물은 보합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추가 강세 모멘텀이 없었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은 장기투자기관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호조를 보였다. 그런데도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했다.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됐다. 3~5년 구간의 금리 상승이 두드러졌다.

KTB는 8만6천453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16계약 늘었다. LKTB는 4만7천96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0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상승한 2.251%, 5년물은 1.8bp 오른 2.53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4bp 높은 2.769%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5bp 상승한 2.772%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8bp 높은 2.75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5bp 상승한 1.563%에 마쳤다. 1년물은 0.8bp 높은 1.881%, 2년물은 2.4bp 오른 2.15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9bp 상승한 2.86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8bp 오른 9.073%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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