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루피아 환율을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율 안정이 은행의 단기 목표라면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다음 정책회의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인 내달 27~28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은행은 지난 25일 추가 회의를 이달 30일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7일 기준 금리인 7일짜리 역레포 금리를 4.50%로 25bp 인상했는데도 루피아화 가치가 지속 하락하자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기로 한 것이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루피아화 매도 움직임이 계속되고 국채 금리가 뛰어 중앙은행이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DBS는 신흥국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일부 신흥국의 중앙은행들이 자본 유출을 막고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매파 입장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달러-루피아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48분 현재 전장 대비 125루피아(0.89%) 내린 13,990루피아를 기록했다.
ywshin@yna.co.kr
(끝)
신윤우 기자
yw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