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호암상 시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및 총수 일가를 제외한 일부 사장단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재단은 1일 오후 2018년도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에는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공학상),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의학상), 성악가 연광철씨(예술상), 강칼라 수녀(사회봉사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에게는 각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총수 일가를 제외한 일부 사장단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상 시상식에는 전통적으로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부인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은 대법원 판결 등을 남겨두고 있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재단 관계자는 "사장단에는 모두 초청장을 보냈지만 누가 참석할지는 현장에 가야 알 수 있다"고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참석 여부는 현재로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호암 이병철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으며 이날까지 총 143명에게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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