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 선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순면 생리대 돌풍으로 뜬 한나패드의 제조회사가 이달 코넥스에 상장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나패드 브랜드를 보유한 지앤이바이오텍은 지난달 31일 하나금융투자를 코넥스 상장 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앤이바이오텍은 오래전부터 코넥스 상장을 준비해왔다"며 "이달 중 코넥스에 상장하고 이후 코스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상장가 등은 주관사와 조율해 결정하게 된다.

앞서 지앤이바이오텍은 지난 5월 말 보통주 44만4천443주를 주당 1천800원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한 바 있다. 4월에도 111만1천200주를 같은 가격에 발행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올해 들어 유상증자로 조달한 금액은 약 28억원 정도다.

이번에 상장으로 거래되는 주식은 신주를 비롯해 최대 주주를 제외한 기타주주가 갖고 있던 지분 120만주 등이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5년 세워진 지앤이바이오텍은 13년째 면 생리대 브랜드인 한나패드를 생산하는 회사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일본 등에 한나패드를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77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143%, 당기순이익은 138%씩 급증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시중에서 파는 면 성분 생리대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이 일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인체에 무해한 면 생리대, 생리컵 등 대체재의 인기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한나패드 홈페이지에서는 품절 현상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일부 소셜커머스들은 생리대 파동 이후 일주일 만에 면 생리대 매출이 10배가량 뛰기도 했다고 전했다.

코넥스에 상장하려면 자기자본 5억원, 매출액 10억원, 순이익 3억원 중 한 가지만 충족하면 된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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