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리스크온 분위기에 따라 1,070원대 초반에서 하락 출발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1.50원 하락한 1,070.40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069.60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일 오전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돼 관련 기대 심리도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숏포지션이 점차 쌓이고 있으나, 수급상으로는 1,060원대 후반에서 1,070원대 초반 사이에선 결제 수요가 나와 하단이 지지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유로존과 신흥국 불안이 번지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실수요도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면서 레인지 장세를 더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달러-원 환율은 무적의 레인지 통화"라며 "1,060원대 후반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무역 이슈 악화에 따른 달러 약세에 북한 리스크 완화로 숏포지션이 쌓이고 있다"면서도 "내일 휴일이라 일부 숏커버링에 소폭 반등할 수 있겠으나 결국 레인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엔 상승한 109.8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3달러 오른 1.1700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2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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