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원 투자…매년 1만명 이상 신규 채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8일 혁신성장 관련 기업 현장간담회의 일환으로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를 방문해 "서비스 부문 일자리 창출 효과가 다른 산업보다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장재연 신세계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등 신세계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 부총리와 신세계 경영진은 함께 스타필드 주요 사업장을 둘러본 후 민간과 정부의 역할, 기업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 대기업·협력사간 상생협력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를 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문제를 강조하면서 최근 저소득 계층 소득감소와 소득분배 악화 문제도 같은 맥락이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 지금 경제 운용에 있어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 문제"라며 "정부가 1~2분위 취약 계층, 저소득계층 맞춤형 대책에도 힘을 쏟겠지만 한편 문제 핵심 속에 일자리, 사회안전망도 같이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성장 통해 저소득 계층의 고용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부총리는 신세계그룹의 고용 문화가 모범적이라고 치하하며 앞으로 취약 계층과 저소득 계층과의 상생과 고용 확대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30대 기업 중 지난 5년간 고용 증가 1위 대기업이 신세계"라며 "고용의 양적 증가뿐 아니라 올해 1월부터 35시간 근무라든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든지 고용 문화에 있어서도 선진·모범적 기업이 아닐 수 없다"고 추켜세웠다.

아울러 이날 있었던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대기업, 중견 기업 할 것 없이 고용을 수반하는 투자에 있어선 정부가 패키지로 보면서 규제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통령께 정기보고하는 날이라 혁신성장 관련 보고 말씀드렸다"며 "기업과 소통에 대한상황과 계획을 말씀드렸는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장려하셨다"고 말했다.

정용진 회장은 "유통업 하는 저희 입장에서 작금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도 문제나 더 무서운 건 모바일 쇼핑, 해외직구 시장 성장, 1인 가구 증가 등 고객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상품, 서비스, 일하는 방식의 전방위적 혁신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그룹의 성장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위해서도 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이 절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협력업체 성장뿐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가 함께 상생할 새로운 사업모델과 기업 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후 신세계 측은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 원을 투자하고 그룹 추가 투자 계획에 따라 매년 1만 명 이상 신규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과거 5년 평균 2조6천억 원 투자액에서 더욱 확대된 규모다.

또 동반 상생 채용박람회를 통해 파트너사와 함께 고용을 창출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는 4년간 6회 예정돼 이를 통해 1만5천 명을 채용하게 된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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