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비드로 큰 폭 상승했다.

1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오른 마이너스(-) 16.4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40원 오른 -7.6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20원 상승한 -3.85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상승한 -1.3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오전까지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 금리 역전차 확대로 밀리는 듯했으나 실수요로 반등했다.

기관들의 달러채 발행 등으로 부채스와프 물량이 유입됐고 이에 따라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오른 점이 1년물과 6개월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이어졌던 통화선물시장(IMM)의 롤오버와 외국인 재정거래 수요도 이어졌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각각 -1전과 -2전에 마감하면서 탄탄한 유동성 상황을 반영했다.

다만 반기말 에셋스와프 물량으로 1개월물 상승폭은 제한됐다.

한 외국계 은행 스와프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에 오전엔 하락했으나 재정거래가 나왔다"며 "또 IMM 롤 막바지라 관련 수요가 스와프포인트 상승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CRS 금리가 많이 올라서 장기 구간 위주로 상승했다"며 "또 IMM 롤오버 수요도 20일 만기나 사실상 18일까지 마무리되기 때문에 역외 비드가 몰렸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