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상승했다.

1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13.14포인트(0.50%) 오른 22,851.7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5.15포인트(0.29%) 상승한 1,789.04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유지했다.

BOJ가 완화 기조를 지속한 데 따른 강세 심리가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BOJ는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0% 정도'로 동결했다.

또 연간 국채매입 규모를 약 80조엔으로 유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액도 각각 약 6조 엔과 900억 엔으로 동결했다.

BOJ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엔화가 내리막을 걸으며 증시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경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28엔(0.25%) 뛴 110.89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리는 증시 강세 재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도 강세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자산매입을 연말에 종료하지만 최소한 2019년 여름까지는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럽과 뉴욕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긴장 고조는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승인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2.37% 뛰었고, 닌텐도와 도요타가 각각 1.69%와 1.7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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