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9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여파로 급락했다.

이날 오전 8시 5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2엔(0.38%) 내린 110.12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42엔(0.33%) 밀린 128.07엔으로 주저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10%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에 안전 통화인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급등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불을 놓은 중국에 미국이 다시 반격하면서 무역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행을 바꾸지 않으면 관세가 발효될 것이라며 중국이 맞대응을 한 데 따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달러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대비로도 급락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0.07%) 높은 1.1630달러를,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130달러(0.10%) 상승한 1.32570달러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 국채 금리는 2.90% 아래로 떨어졌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54% 미끄러졌다.

도쿄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50% 낮은 수준에서 장을 열었다.

무역 갈등 당사국인 중국의 위안화는 달러화에 0.15% 내렸고 피해가 예상되는 호주의 호주달러화는 0.27% 떨어졌다.





<19일 달러-엔 환율 장중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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