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대기하는 가운데 롤오버가 마무리됐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전일보다 0.2bp 하락한 2.175%, 10년물은 1.4bp 내린 2.63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 9월물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7.82였다. 외국인이 1천283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2천19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 9월물은 17틱 상승한 120.35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258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356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이 오후 장을 가늠할 중요한 재료라고 파악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5월 금통위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후 일부는 7월 소수의견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며 "이 총재의 발언에 따라 장 막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이 총재가 최근 원론적인 이야기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혹시라도 다를 수 있다는 경계감에 추가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총재 발언을 듣고 나서야 7월 금통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2.173%,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1.9bp 내린 2.631%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미·중 무역갈등 지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91bp 하락한 2.9154%, 2년물은 1.66bp 높은 2.5699%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오찬간담회 결과를 대기하면서 일부 경계 물량이 나왔다.

장중 보합권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국채선물은 롤오버가 마무리된 후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국채선물 월물 교체를 앞두고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소폭 사들이고 있다.

KTB 9월물은 약 3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천 계약가량 증가했다. LKTB는 2만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만5천 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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