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오는 8월 초 선보이는 가운데 제품 사양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일부 국가 한정으로 512GB(기가바이트)의 공룡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9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2~3주 정도 빨리 실시되는 셈이다.

이번에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용량이다.

기본적으로 6~8GB 램(RAM)에 64GB·128GB·256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는 512GB의 대용량 제품이 한국과 중국 등에 제한돼 나올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용 512GB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꾸준히 거론됐던 얘기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단정할 수는 없으나 512GB 폰 출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한국과 중국 사용자들은 대용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배터리 용량도 갤럭시S9 등보다 더 커진 3천850∼4천메가암페어(mAh) 정도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작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3천300mAh에 그쳤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에서는 후면 카메라 모듈과 지문센서 위치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오른쪽에 있었으나 이번에는 카메라 밑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대용량 배터리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폰아레나의 분석이다.

이 밖에도 화면 크기는 6.4인치로 전작보다 0.1인치 커지고 빅스비 2.0버전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는 출시 전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kl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