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감소·기저효과 탓…반도체·석유류 여전히 호조

수입 13% 증가한 303억달러



(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이달 20일까지 수출 실적이 감소했다.

조업 일수가 줄어든 데다 작년 같은 기간 선박 수출 규모가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통관기준 수출액은 302억9천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가 13.5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4.5일보다 줄어들면서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

또 지난해에는 대규모 해양플랜트를 포함한 선박 수출이 실적에 잡혔던 것을 고려하면 기조효과의 영향도 있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7.8%)와 석유제품(67.3%)이 여전히 수출을 이끄는 효자 품목이었다. 승용차(17.5%)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9.1%)와 선박(-89.1%)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28.5%)과 미국(15.7%), EU(24.0%), 일본(12.3%) 등은 증가했고, 베트남(-10.3%)과 호주(-87.1%)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302억7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원유(75.0%)와 가스(66.6%), 기계류(2.7%), 승용차(10.9%) 등의 수입이 늘었고, 석탄(-1.5%)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44.8%)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3%)과 중동(51.9%), 미국(3.8%), 베트남(29.7%) 등은 증가했고 EU(-5.5%)와 일본(-2.1%)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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