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북한과 남한 모두에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25일 로저스의 개인 블로그에 따르면 그는 최근 게재한 글에서 "북한에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라며 감옥에서 부자로 사는 것보다는 감옥 밖에서 가난한 것이 낫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매력적인 투자처지만 불법적인 일을 할 수는 없어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북한 투자가 합법화되면 가능한 한 빨리 투자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먼저 남한 주식을 사야 할 것 같다고 로저스는 설명했다.

일례로 그는 자신이 남한 증시에 상장된 항공주를 들고 있다면서 "북한이 개방되고 투자가 합법화되면 여행이 대폭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북한에 증시가 없으므로 남한 증시가 대체 투자처가 된다는 게 로저스의 주장이다.

이어 그는 "북한은 모든 것을 필요로 한다"면서 "전기, 비누, 식탁보까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현재 북한은 1981년 중국 수준"이라면서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북한에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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