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달러화 가치가 지속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 호주판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달러화가 올해에만 달러화에 9% 떨어졌다며 미국과 호주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이 촉발한 무역 갈등도 호주달러화 내림세를 심화하는 변수가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현재 레버리지펀드의 호주달러화 매도 포지션이 2016년 초 이후 가장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시 호주달러화는 중국 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는 공포감에 급락한 바 있다.

중국은 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인 원자재의 핵심 소비국으로 호주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

최근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2017년 5월 이후 최저로 떨어진 것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된 결과로 풀이된다.

매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꾸준히 금리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호주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레버리지펀드의 달러화 매수 베팅 규모가 2017년 5월 이후 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무역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긴장이 완화했을 때 매도 포지션 청산으로 호주달러화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레버리지펀드의 호주달러화 투자 포지션 추이 ※출처: 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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