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전문가들은 6월 수출이 500억 달러 아래로 가라앉으며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국내 금융기관 7곳을 대상으로 6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 수출은 489억7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6월보다 4.48% 감소한 수치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303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전년동월 해양플랜트 등 선박수출로 수출액이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다.

6월 수입액 전망치는 432억1천900만 달러, 무역수지 전망치는 57억5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 6월 수출 전망치는 리딩투자증권이 537억5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교보증권이 360억 달러로 가장 작았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이 수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자동차 수출회복도 6월 수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난 6월 선박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6월 수출증가율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전체로 보면 수출은 2.5% 감소로 추정한다"며 "수입은 수출과 달리 데이터의 노이즈가 별로 작용하지 않는다. 6월 수입 증가율을 두 자리로 추정하는 것은 수출이 꺾일 단계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발 무역분쟁 심화 가능성은 위험요인이나, 글로벌 제조업 호조 및 설비투자 압력 등을 감안 시 연말까지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상대국에 대한 관세부과가 7월 6일부터 시행된다는 점에서 하반기 수출이 위축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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