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의 잠재적인 충돌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천천히 금리를 올리기를 희망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새 의장(제롬 파월) 체제의 연준이 일자리가 더 생기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널은 커들로의 이같은 발언은 전문가들이 왜 백악관과 연준의 잠재적인 충돌 가능성을 의심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감세 정책이 미 경제의 생산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반면 연준은 경제가 너무 빨리 성장해서 물가 급등을 촉발하거나 금융시장의 거품을 키우지 않도록 관리하고 싶어한다고 저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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